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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아시안게임 축구 여행

2018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축구여행 (9) 반둥- 16강표 구매 도전, 휴식, 기차예매 / <8월21일>


*인도네시아, 인도 여행에 대해 궁금한 점 있으신 분들은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세요. 아는 데까지는 모두 답해드리겠습니다.*







   Pinisi Backpacker Hostel로 돌아온지 3일째 곧 잘 토스트를 먹다가 오늘은 다른 메뉴의 아침을 먹어봤다. 보기에는 무언가 여러가지에 더 맛있어 보이는 데 불행이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저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요리의 소스가 우리를 슬프게 한다. 땅콩소스 같은 달달한 소스인데, 다른 문화의 다른 입맛, 그 차이를 절감할 수 있게 해주는 소스다. 여행을 하다보면 문득 문득 잊을 때 마다 저 소스와 다시 만나게 된다. 인도네시아 음식은 한국 입맛에 맞는 것들이 많지만, 저 소스는 아니다. 해주신분의 정성을 생각해서 억지로 거의 다 먹었다.






   BNI은행에서 아시안게임 티켓을 구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30여분을 걸어 찾아왔다. 불행이도 이번에도 사실이 아니었다. 잘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아마 티켓을 예매하면 종이티켓과 교환해주는 정도의 서비스를 해줄 수 있는 듯 보였다.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나를 도우려고 애쓰셨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고, Alfamart라는 편의점 체인으로 가면 살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다시 발걸음을 나서야했다.

   

   (부르카를 하지 않은 아주머니와 모자를 쓴 아이 / 은행의 여직원들은 모두 유니폼처럼 보이는 부르카를 하고 있었다.)







   은행직원이 알려준 알파마트는 시스템에러로 아시안게임 관련 서비스를 할 수 없다하여 다른 알파마트를 찾아 나서야 했다. 가는 길에 지나친 시장은 휴일인지 닫혀 있었지만 가운데 즈음 있는 휴식 공간이 인상적이어서 사진으로 남겼다.







   두 번째 알파마트는 망했는지 문을 닫은 상태여서 다시금 발걸음을 옮겨 겨우 세 번째 알파마트를 찾아왔는데, 직원이 말해주기를 알파마트 전체가 시스템에러 때문에 아시안게임 관련 서비스를 할 수 없단다. 아.. 아까 첫 번째 갔을 때 직원이 그렇게 말해주었더라면 이렇게 근 한 시간을 더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뭐 이런 것이 여행이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만 정형적으로 흘러간다면 그러한 여행은 재미있는 여행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나에게는.


   불닭볶음면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이곳의 편의점을 이곳저곳 가 보면서 유일하게 본 한국 라면은 신라면이나 안성탕면 짜파게티같은 농심브랜드의 라면이 아닌 삼양의 불닭볶음면이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매운 걸 좋아하나보다.

   카운터 한편에 진열된 피임기구를 보면서 이슬람문화가 정착된 사회라 해서 가지는 선입견의 어리석음을 다시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결국 표 사기에 실패하고 돌아오는 길에 길거리에서 대나무 조각을 주웠다. 잃어버린 검은 플라스틱 막대기 대신에 창에 꽃아봤는데 딱 맞아 떨어진다.






   숙소앞의 가게는 정말이지 편의점이 확실하다. 새벽에 잠이 너무 안와서 속이 비어서 잠이 더 안오나 싶어 새벽3시가 다되어 왔는데 여전히 환하게 영업을 하고 있었다. 편의점에 물받는 시설은 미흡하고 라면이 맛도 한국인 입맛에 아주 맞는 그것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늦은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이 인도네시아에 있을 거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다.

   (인도네시아 컵라면은 사도 젓가락을 쓰지 않는다. 여기서는 젓가락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컵라면을 개봉해보면 플라스틱 포크가 들어있다.)







   인도네시아 내에서 도시간 이동을 할 때 유용한 <티켓닷컴>이다. 여러가지 서비스가 있지만 나는 기차를 탈 때와 후에 아시안게임 티켓 구매에 이용했다. 앱은 구글스토어에서 검색하면 쉽게 다운 받을 수 있다.


   이번에 기차타는 법을 알아보자 일단 메뉴 중 기차모양의 Train아이콘을 누른다.







   그리고 자신이 탈 역과 내릴 역 인원 수 가는 날짜 등을 입력하고 <Search Train>을 누르면 된다.

   나는 감비르역에서 반둥으로 가는 한 명분의 기차표를 검색했다.






    검색을 하면 이렇게 조건에 해당하는 기차들이 검색된다. 이 기차들 중 시간대와 가격을 잘 고려해서 골라타면 된다.

   나는 너무 일찍 출발하면 힘들고, 도착지에 너무 늦게 도착해서 어두워지면 길 찾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적당히 늦은 오전에 타서 해가지기 까지 여유있는 시간에 도착하는 가장 싼 기차를 선택했다.


   (보통 처음 가는 곳은 생각보다 여러가지로 생각치 못하게 시간소요가 많이 됨으로 되도록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가장 안 좋은 것은 밤에 도착하는 것이다. 밤에 도착하면 낮보다 두배는 길찾기가 어렵고, 그만큼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모될 확률이 커진다.)






   세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시간에 80000만 루피아(6400원정도) 한 번타봤기 때문에 알지만 깔끔한 그저그런 좁은 의자에 에어콘이 심하게 나오는 그 객차일 것이다.






   정보를 입력하라는 데로 입력하면 되는데 대부분 간단한 것이라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전화번호의 경우 현지 유심을 사지 않은 경우에도 그냥 자신이 가진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후에 카드번호 등을 입력하면 간단히 표를 구매할 수 있다. 실제로 해보면 정말 간단하다. 두려움을 가지지 말고 다운받아보도록.








   요렇게 다 사고나면 MyOrder칸에 저장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저걸 다시 누르면 이렇게 티켓을 보는 화면으로 전환 할 수 있는데, 여기서 제일 상단 오른쪽에 파란 박스안에 써진 노란색 굵은 글자가 자신의 예매번호다. 이것을 기차역에 가서 자동발매기 search칸에 그냥 처 넣은 후 검색버튼을 누르면 자신의 표가 검색되고 바로 인쇄할 수 있다. 아주 간단하지만 처음이라 잘 모르겠다면, 자동발매기 옆에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다른 옆사람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줄 것이다.


   *기차역에서 자동판매기를 이용하여 실제 종이티켓을 출력하는 방법은 다음 날(22일) 내용을 참조*










*인도네시아, 인도 여행에 대해 궁금한 점 있으신 분들은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세요. 아는 데까지는 모두 답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