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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아시안게임 축구 여행

2018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축구여행 (10) 반둥에서 다시 자카르타로 / <8월22일>

*인도네시아, 인도 여행에 대해 궁금한 점 있으신 분들은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세요. 아는 데까지는 모두 답해드리겠습니다.*






   Citibank에서 돈을 좀 더 찾아서 가려고 했는데, 이리저리 하다보니 시간이 가서 바로 기차역으로 가야했다.(역시 원하는 바를 다 하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역은 숙소에서 가깝고 올 때도 걸어온데다 근처 시장등을 간다고 몇번 근처를 지나쳤기 때문에 가기 어렵지 않았다.


   역에도 어김없이 있는 편의점과 고양이








   역안은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현대적으로 꾸며져서 여러가게들이 입점되어있었다. 여기서는 던킨도넛이나 스타벅스같은 미국의 체인점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티켓창구 옆에 자동판매기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어려움을 격을 경우 옆의 흰셔츠에 푸른 부르카 유니폼을 착용한 직원들이 친절히 도와줬다.


   자동 티켓 판매기로 가서 저 검색창에 바로 자신의 티켓번호를 입력하고 검색하면 자신의 표가 나온다. 바로 프린터 할 수 있다.

   *티켓닷컴 ticket.com을 통한 모바일 예매 방법은 전날 (21일)내용을 참조*








   승강장 입장하는 곳의 반대편 끝 즈음에 나같이 점심시간을 기차안에서 보내는 사람들을 위해 도시락을 파는 곳이 있었다. 각종 도시락과 간식, 튀긴닭까지 낱개로 팔고 있어서 편리했지만,, 막상 사려하니 입맛에 맞을 거 같은 도시락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승강장 출입구로 가서 표와 신분증을 보여주면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여행자는 여권을 보여주면 된다.






   계란과 다른 반찬이 든 밥도시락 하나와 소고기로 추정되는 고기가 들어간 볶음, 그리고 튀긴닭 한 조각과 물을 샀다. 가격은 저 영수증보다는 많이 나왔을텐데,, 어디까지가 입력된거지? 모르겠다. 둘 중에 소고기가 들어간 볶음정도로 예상했던 음식은 소고기가 들어간 면이었다. 

입맛에 맞지 않아 두 스푼정도 먹고 그대로 버렸다. 고르고 고른 건데, 결국 나머지 계란 도시락과 닭 한조각만 먹을 수 있었다. 나머지 도시락도 너무 맛있어서 먹은 건 아니고, 그냥 배채우려고 먹은 수준이었다. 여기는 밥과 함께 땅콩, 마른포등을 같이 넣어주는데, 이 부분에서는 한국과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한국에서는 이런 건 맥주안주나 경기관람 때 간식으로나 먹지.


   옆에 부르카를 하고 마스크에 안경까지 얼굴을 거의 가린 인도네시아 여성이 앉아서, 긴 시간 기차여행 말을 걸어볼까도 했지만 어제 너무 늦게 잔 탓에 조느라 바빠서 말을 걸 수가 없었다. 뭐 아주 미인이었으면 초능력을 발휘해 말을 걸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럴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세시간 반정도 달려서 자카르타 감비르 역에 에어콘 심한 기차가 도착했다.)







   기차를 타기 전에 돈을 못찾았기 때문에 기차 내려서 Citibank를 들렸다 올 셈으로 그랩으로 경유를 눌러 출발했다. 막상 시티뱅크로 가보니 공휴일이라 영업을 안하고 있었는데(이날은 이슬람의 어떤 기념일 중 하나였다.) ATM까지 이용할 수 없었다. 그래도 열심히 검색하고 돈까지 들여서 차타고 왔는데 적지 않게 실망스러웠다. 어쩔 수 없이 그 옆에 있는 은행에서 150만루피아만 찾고 다시 차를 타고 인도네시아 첫날 묶었던 숙소로 왔다.

   (숙소 예약의 경우 부킹닷컴Booking.com을 이용해서 하고 있다. 가장 많은 숙소가 검색되고 후기도 많아서 어느정도는 신뢰할 수 있다. 어느정도는.. 말이다. 언제나 숙소란 기대했던 거 보다는 못하기 마련이다.)


   숙소로 들어가려면 큰길에서 골목으로 살짝 들어가야 하는데 그 모퉁이에 닭집이 있었다. 텍사스치킨Taxas Chicken이라 아마 여기 현재 프랜차이즈 정도 아닐까? 앞에는 어김없이 고양이가 앉아 있었는데, 아마도 사람들이 주는 닭고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었다. 다른 자리도 많은데 정확하게 입구를 지키고 있는 것은 누가 봐도 그런 의미 아니겠는가.







   다시 돌아온 올드 바타비아 캡슐 호텔 Old Batavia Capsule Hotel. 검색된 숙소중에 가장 저렴하면서도 위치가 좋고 평점이 높은 숙소였다. 도미토리 침대 배치 형식이 크게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잠이 잘오고 루프탑에 맥주를 팔고(반둥에 있는 숙소에서는 맥주를 파는 곳이 한 곳도 없었다.) 공용시설이 잘 되어있어, 다시 돌아왔다. 루프탑의 고양이 가족도 다시 돌아온 것에 한 몫 했다.


   (도미토리 1박 가격은 112500루피아(약 9000원 정도). 조식포함/ 루프탑에 식당겸 맥주판매. 맥주는 빈땅 큰 병 하나에 40000만루피아(3200원정도), 하지만 3병에 10만루피아(약 8000원) )








   체크인을 하고 텍사스 치킨으로 와서 닭을 샀다. 여기서는 이런 닭집에서도(KFC와 유사한 형태다) 밥과 세트를 주로 팔고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들 이용했다. 정말 대단한 밥사랑이 아닐 수 없다. 손으로 밥을 비벼서 닭과 함께 먹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여러모로 인도와 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숙소 고양이(엄마고양이1 새끼 고양이3), 문밖 고양이(성인고양이1)와 먹을 생각으로 좀 무리해서 6조각 세트와 콜라를 샀다. 6조각 세트 8만루피아(6400원), 콜라 1만루피아(800원)였고 세금이 10%붙어서 99000루피아가 나왔다. 여기서 좀 그럴듯해 보이는 집에서는 모조리 세금이 따로 붙는다. 듣기로는 봉사료까지 포함해서 20%까지 붙는 곳도 있다고 하니까 주문하기 전에 잘 알아보고 주문하기 바란다. 보통은 거의 10%의 세금만 붙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기다리던 닭고기를 주자 분노하며 먹는 모습. 나중에 숙소로 돌아가서 닭을 찟어서 접시에 담아주는데, 엄마고양이가 찾아도 없는 거다. 몇일 지나서 안 사실이지만 닭집 문을 지키던 고양이와 엄마 고양이는 같은 고양이였다.(아마도... 아닌가?? 비슷하게 생긴건 확실하다)








   여러가지 기타 물품을 사기 위해서 저녁 먹고 편의점을 찾아 밤거리를 나섰다 . 반둥에 있었던 피니시 호스텔 Pinisi Backpacker Hostel은 주위에 식당이나 편의점 대형 쇼핑몰등이 집중해 있어서 좋았는데, 여기는 주위에 온통 호텔과 은행뿐이다. 숙소를 나와서 한참 왼편으로 걸어나가도 편의점을 볼 수 없었다. 포기하고 돌아갈까 했지만 기왕 나온거 좀 더 힘내서 반대로 가봤다. 

   지나가는 길에 만난 판상형 대형 아파트 세동, 그리고 끝내 만난 상점지역에서 발견한 24시간 KFC(여기서도 밥 세트를 팔았다)







   소규모로 형성된 상점지역을 탐색하다가 드디어 편의점을 찾았다 싶었는데, 들어가보니 약국이었다. 그 옆의 안경점에 포스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안타깝게도 전 세계 어디나 미인을 보는 기준은 비슷하다. 아마 미남을 보는 기준도 비슷하겠지..







   그 옆 골목에서 드디어 찾은 편의점. 목욕용품등을 살 수 있었다.







   이곳은 밤 마다 루프탑에서 시끄럽게 클럽음악을 틀고 사람들이 맥주를 마신다. 벽화의 그림은 인도네시아에 동물 사랑을 보여주는 것일까, 아니면 루프탑에 올라가면 저렇게 된다는 걸 암시하는 걸까?






   루프탑에 엄청난 소음에도 잠자는 이 고양이는 아까 그 치킨집 앞 고양이가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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