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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아시안게임 축구 여행

2018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축구여행 (12) 휴식, 라면과 닭 섭취 / <8월24일>

*인도네시아, 인도 여행에 대해 궁금한 점 있으신 분들은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세요. 아는 데까지는 모두 답해드리겠습니다.*






   올드 바타비아 캡슐 호텔 Old Batavia Capsule Hotel에는 고양이 가족이 있다. 자카르타로 돌아와서 이곳 숙소에 다시 묵게 된 이유 중 하나다. 고양이는 잠을 많이 자는데 모든 생물은 어린 시절 또 잠을 많이 잔다. 그러니 어린 고양이는 더더욱 많이 잔다.








   16강전을 보면서 현지분에게 티켓을 대리 구매를 부탁해야 할 정도로 다시금 티켓구매가 원할하지 못하고 서비스 사이트도 됐다가 안됐다가 하는지라. 편하게 표를 구매할 수 있는 티켓닷컴ticket.com이 열렸을 때 제빨리 결승까지 티켓을 모두 구매했다. 그간 혹시나 하는 두려움에 구매하지 못했는데, 어짜피 이제 VIP를 구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서 예상가격이 세이브되고 만나는 이마다 절대 한국이 금메달 딸 거라 말해둬서 결심을 하고 모두 구매했다. 이제 더이상 표 때문에 맘 졸이거나 시간을 쓸 일은 없겠다.


   (티켓닷컴의 기차표 예매 방법은 21일,22일 내용을 참조)






  배탈 난 속으로 어제 맥주까지 마셨음으로 속이 말이 아니어서 전에 지나가다 봐둔 조금은 비싸보이는 라면집을 찾아갔다. 해장을 무엇으로 할 수 있을지 고민이었는데, 그나마 이 집이 있어서 다행이다. 숙소에서는 도보로 5분 정도면 갈 수 있었다.








   예상대로 메뉴가 인도네시아 물가치고 조금 비싼편이다. 대략 10만루피아(약 8000원)정도는 각오하고 주문에 들어갔다.








   라면 메뉴중에 가장 크게 나와있던 대표 메뉴로 보이는 Spacy Miso Ramen을 계란 첨가로 시켰다. 가격은 55000루피아정도(약 4400원/세금이 10%붙을 것이기에 좀더 비싸다 약 5000원) 그리고 음료랑 닭을 한 조각 시켜서 먹었는데, 닭맛은 그냥 그랬고, 음료는 양이 작았고, 라면맛은 나쁘지 않았다. 한국에서 먹으면 라면의 가성비는 좋은 편이었지만 여기가 인도네시아임을 가만하면 비싼편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도 동북아시아인의 입맛에 맛는 음식을 찾아먹는데 있어서 가격까지 너무 따져서는 답이 없다.






   75000루피아 정도 나왔지만 닭값은 따로였음으로 다 합쳐서 결국 10만루피아 (세금포함 약 8000원)정도 나왔다.






   돌아오는 길에 만난 도로의 고양이 청소부 아저씨가 길을 쓸고 있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낮잠을 즐기고 있다. 정말이지 여기는 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사는 곳 같다.







   오토바이가 많고 무단횡단해야하는 보행자들을 배려해서 일방으로만 진행되는 도로. 저 뒤에 시원한 노출의상을 입고 오토바이를 타신 여성분이 인상적이다. 여기 여성들은 부르카를 포함해서 꽁꽁 싸매고 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렇게 민소매를 들어낸 여성조차 보는 것이 처음이었다.







   배탈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약국을 찾아왔다. 어제 갔던 곳을 가봐야 다른 처방을 기대하기 힘들어서 구글맵으로 Apotek(인도네시아어로 약국)를 검색하니 500m정도 거리에 있었다. 

   새 약은 알약 10개를 주었는데, 8만루피아(6400원)이 넘었다. 약값은 보험이 적용되는 우리나라보다 비싸면 비쌌지 싸지 않은가보다. 이 작은 알약을 먹고 나을지 의문이다.







   약국 바로앞에 노천 식당들이 있어서 가벼운 식사를 즐기기위해 갔다. 배탈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리 없음으로 망설였지만 나의 절제력이란 본디 보잘 것 없는지라.. 그냥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서 시켰다. 


   그림에 SIOMAY라고 되어있는 것이 만두 같이 보여서 앉아 시킨 것이었는데, 생각과는 전혀 다른 음식이 나왔다. 안타깝게도 그 땅콩소스가 들어간 감자 음식이었다. 두 숟가락 정도 먹고 미안하지만 일어서야 했다. 가격은 2만루피아(약 1600원/ 카드가 안될 거 같은 음식점이나 길거리 음식은 세금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냥 들어갈까 하다가 숙소에 다와서 마사지 집이 있길래 발마사지를 한 시간 받았다. 두 번째지만 받을 때마다 받을 때는 시원한 것도 같은데 받고 나서는 그냥 그렇다. 라오스에서 받았을 때는 너무 몸이 릴렉스되서 잠이오고 몸이 녹을 거 같았는데, 여기 마사지는 여간 실망이 아닐 수 없다. 


  마사지를 받고 나오는데 건물 경비구역 정도에서 인도네시아 대 아랍에미레이트의 아시안게임 축구 16강전이 하고 있어서 현지분들이랑 함께봤다. 보는 거와 같이 티비는 작고 화질은 별로다. 화질을 맞추기 위해 고장난 선풍기대를 안테나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렇게 좋지 않은 화질의 작은 티비를 시청하는 모습은 흔하게 볼 수 있다. 우리처럼 광랜으로 티비연결하는 시설이 아직 보급화 되어있지 않은 듯하다.

  흡연 선진국답게 재떨이가 있어서 나도 담배를 함께 피며 축구를 시청했다.







  어제 갔던 같은 경기장 임에도 관중이 가득찬 것이 역시 자국경기라 달랐다. 아마 그 경기장 주위에 수 많은 인도네시아 응원용품들도 다 팔렸으리라. 경기는 2대2동점으로 연장을 거쳐 안타깝게도 인도네시아의 패배로 끝났다.






   배가 고파져서 다시 텍사스치킨Taxas Chicken에서 음식을 샀다. 이번에는 버거와 프렌치프라이, 콜라세트(가격은 세금포함 33000루피아(약 2640원))를 사서 나오는데 문밖에 고양이가 나를 보며 내놓으라고 하도 소리치는 덕에 다시 들어가서 닭 세조각을 사 살부분을 모두 뜯어주었다. 

 

   그 고양이가 엄마 고양이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까 모습이 조금 달랐다. 아마 새끼고양이들과 많이 닮은 것이 아빠고양이 일 수도 있겠다.










*인도네시아, 인도 여행에 대해 궁금한 점 있으신 분들은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세요. 아는 데까지는 모두 답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