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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아시안게임 축구 여행

2018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축구여행 (13) 휴식과 동네탐방, 그리고 루프탑 맥주 / <8월25일>

*인도네시아, 인도 여행에 대해 궁금한 점 있으신 분들은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세요. 아는 데까지는 모두 답해드리겠습니다.*






   Old Batavia Capsule Hotel의 조식은 언제나 빵 두 조각과 수박, 그리고, 오늘은 컨디션관리를 위해 커피 대신의 차를 마셨다.





   여기는 여기저기를 제법 예쁘게 꾸미려고 한 흔적들이 보인다. 이 그림은 1층 계단 입구에 있는 그림인데,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는데,, 글쎄,, 크림트 같아 보이지 않나?





   밤이되면 루프탑은 언제나 클럽처럼 시끄럽고, 맥주와 담배연기, 그리고 샬라샬라 영어지옥이 펼쳐진다. 조용히 컴퓨터를 할 수 있는 곳은 2층에 있는 쇼파. 1층에 있는 카페겸 식당도 사람들이 있으면 시끄럽고, 늦은 시간에 있기에는 왠지 눈치보이지만 여기는 지나가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없어서 혼자서 조용히 글쓰기에 적합한 장소이다. 호텔에서 침대이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다.






   호텔 1층 식당에서 파는 브런치로 식사를 해결할 수도 있겠지만 한 번도 이용해 본적은 없다. 서양식음식은 컨디션이 좋을 때가 아니면 그렇게 먹고싶은 충동이 일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가는 길, 문 밖에 앉아서 어디로 나갈 때나 들어오기 전에 앉아서 담배를 피고는 하는 장소에 오늘도 잠시 앉았다 간다. 


   반둥에서 35000루피아(약 2800원)주고 산 미니백을 찍어보았다. 시장 길거리에서 산 싸구려지만 어디를 가든 함께 가는 절친이다.







   엄마 고양이가 입구에서 자고 있다. 왜 허구 많은데 놔두고 한 복판에서 자는지 심리를 모르겠다.








    길을 가다가 못보던 현대 자동차가 있어서 하나 찍어뒀는데, 지금 보니까 현대가 아니라 혼다구나.. 차는 거의 관심이 없어서 찍을 때는 미처 몰랐다.






   MIe Aceh Seulawah. 자주 가는 편의점 옆에 가게에 게가 들어간 면요리를 팔기에 맛보고 싶어서 들어왔다. 손님은 별로 없다만 해산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해볼 만한 도전이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화장실 이용을 위해 올라가보니 2층에도 꽤 공간이 있었고 더 많은 손님이 있었다. 






    밖에 35000루피아 정도로 보고 들어왔는데, 직원을 불러서 물어보니 85000만 루피아(약 7200원)이란다.(왼쪽 상단 메뉴 참조) 역시 여기나 저기나 손님 낚는 거는 똑같다. 뭐 기왕 먹고 싶어 찾아왔으니 높은 가격을 무시하고 그냥 시켰는데, 세상에 게가 없단다. 어쩔 수 없이 구글로 메뉴를 번역해서 새우 메뉴를 찾아내 시켰다. 


 




   스프라이트 하나랑 같이 시켰는데, 맛은 좋았다. 한국인도 좋아할만한 맛이다. 다만 양이 너무 작아서 좀 실망이었다. 양만 두배로 줬더라면 좋았을텐데, 비싸지 않은 가격이니까 두개 시킬 걸 그랬나보다.





   새우면 32000루피아(약 2560원) 스프라이트 15000루피아(약 1200원) kembali라고 적힌 것은 뭔지 모르겠다. 세금은 아닌 거 같고 자릿세 같은 건가?







   돌아오는 길에 나중에 먹을 닭이나 사 놓을까해서 KFC에 들렀는데, 아이고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사는 걸 포기했다. 굳이 방금 밥먹고 와서 저기 줄서면서까지 닭을 사고 싶지는 않았다. 그저 KFC닭은 어떻게 맛이 좀 더 있으려나 하는 궁금증의 발현이었을 뿐. 곧 바로 발걸음을 돌렸다.






   Taxas Chicken 고양이가 나를 보더니 와서 닭 내놓으라고 울부짓는다. 어쩔 수 없이 텍사스 치킨으로 들어가서 오늘도 닭을 잔득사서 나와 고양이에게 나누어주었다. 





   위에있는 고양이도 주고 할 요량으로 닭 잔뜩과 내가 먹을 햄버거 세트를 구매했다. (사실 부족한 새우면 때문에 배가 조금 고픈 상태였다.)





   호텔에 돌아니 왠 낮선 고양이가 입구 야외테이블 한 쪽 상자를 적재해 놓은 곳에서 늘어져 자고 있었다. 지나가는 직원 왈 "얘는 예약을 아직 안해서 밖에서 자고 있어"






   밤이되고 어느정도 기운을 차리게 되어서 루프탑 공략에 들어갔다. 올라가니 인도친구 세명과 독일여자 둘, 덴마크 여자하나, 오스트렐리아 남자 하나가 있었다. 맥주 큰 거 세 병을 마시고 나중에 온 스페인 친구 둘과 2대2로 당구도 치고 놀고나니 이미 세벽 2시반. 이렇게 되면 건강하지 못한 나로서는 다음날 쉴 수 밖에 없지.(맥주는 루프탑에서 1병 4만루피아(약 3200원), 3병에는 10만루피아(약 8000원)/ 큰 병)


  여기서는 맥주를 파는 곳이 그렇게 흔하게 있지가 못하고(이슬람교 영향) 호텔 루프탑만큼 싼 곳은 더더욱 찾아보기 힘들다보니 매일 밤 술의 유혹이 큰소리로 울리면 가끔은 마음이 동하기 마련이다.






*인도네시아, 인도 여행에 대해 궁금한 점 있으신 분들은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세요. 아는 데까지는 모두 답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