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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아시안게임 축구 여행

2018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축구여행 (16) 치키니Cikini에서 먹고 자고 먹고 자고 / <8월28일>


*인도네시아, 인도 여행에 대해 궁금한 점 있으신 분들은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세요. 아는 데까지는 모두 답해드리겠습니다.*





   치키니cikini는 지금 머무는 숙소 (올드 바타비아 캡슐 호텔old batavia capsule hotel)가 있는 동네 지명이다. 모나스 남동쪽으로 도보 30분 정도 거리에 주로 은행과 호텔이 밀집된 지역인데 자카르타 거의 중심부에 위치에 있어 여러곳을 가는 데 있어서 이동이 용의하다.




   경기 다음 날은 언제나 끝에 이어지는 지나친 맥주음주의 영향으로 힘들다. 숙소에서 한국 여행자분을 만나서 함께 식사를 하러 가까운 현지 식당에 왔다. 모퉁이에 있는 꽤나 큰 식당이었는데 지나가면서 한 번 와 봐야지 했었다.

   각종 반찬 중 담고 싶은 걸 담아서 먹는 형식인데, 부페는 아니고 자기가 담은 것만큼 계산을 해야한다. 먹고 싶은 걸 마음 것 담았다가는 한국 밥값보다 많이 나올테니 조심하시라. 맛은 우리에게 그리 낮설지 않은 맛이라 나쁘지 않고 두부튀김이나 부침 같은 것들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소고기로 만든 고기요리(첫째사진 하단 오른쪽)을 좋아해서 두 개 담았다.


   이런식의 반찬을 고르고 밥과 함께 먹는 식당형태는 인도네시아에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식당형태다. 다만 보통 작은 가게에서는 그릇에 담겨있는 반찬을 고르면 주인이 직접 담아주는데, 여기는 큰 곳이라 그런지 손님이 직접 셀프로 담는 형식이었다.

   





   여기는 작은 곳에는 없던 국도 있었다. 국도 셀프로 자기가 떠 먹는 형식이었는데, 옥수수가 큼직하게 들어가서 뭔가 낮설었지만 맛이 나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다른 동남아 국가와 다르게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은 거 같다. 한국과 비슷한 맛을 내는 경우가 많아서 왠만해서는 입맛에 맞는다. 







   생선구이1 17000루피아(약 1340원) 소고기구이2 34000루피아(약 2680원), 두부튀김1 5000루피아(약 400원), 오징어구이1 17000루피아(약 1340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거기에 밥이 아마 6000루피아(약 480원). 다해서 79000루피아(약 6240원)에 세금 10%로 해서 대략 87000루피아 (약 7140원)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인도네시아 물가는 한국보다 저렴한 편인 게 사실이지만 이렇게 먹고 싶은 걸 다 담으면 결코 싸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여기는 고른 것을 다시 익혀주는 형식이었는데, 따듯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은 좋았으나 소고기요리를 튀겨주는 바람에 기존에 먹었던 그 맛이 아니라 약간 스테이크 같은 맛이 되어버렸다. 개인적으로는 촉촉하니 장조림 같은 기존의 맛이 더 맛있었는데 아쉬웠다. 생선구이는 한 입먹고 모두 옆으로 찾아온 식당 고양이 두 마리에게 헌납했다. 숙취로 속이 안 좋은 것도 있었지만 맛이.. 같이 온 한국분이 옆테이블 현지분에게 물어본 결과 민물고기란다. 아무래도 민물고기는 고기마다 각자 고유의 향이 있음으로 생선을 고를 때는 되도록이면 물어서 바다 생선을 고르도록 해야겠다. 






   위의 세가지를 소개하자면 첫 번째 리얼 돌그릇에 든 것은 칠리소스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소스로 우리나로 치면 고추장이라고 보면된다. 쌈싸먹을 때 넣거나 밥이나 반찬에 넣어 간을 맞출 수 있다. 하지만 엄청나게 맵다는 것을 주위해서 넣어 먹어야한다. 고추장 정도라 생각하고 넣었다가는 그 음식을 못 먹게 될 거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보시다시피 쌈과 바나나다. 놀랍게도 이 식당에서는 이 두가지가 무료라 하니 담에 오게 되면 비싼 것들은 조금만 담고 무료인 국과 쌈 바나나를 많이 먹어야겠다.







   숙소로 돌아와 루프탑이 있는 꼭대기층에 갔는데 당구대에 어린이 고양이 한마리가 들어있었다. 어린 사람도 그렇겠지만 어린 고양이 역시 저런 장소를 좋아한다. 심지어는 커서도 저런 장소가 있으면 곧 잘 이용하고는 한다.








   회복을 위해서 다시 자다가 나와서 다시 에너지 보충하러 숙소앞 텍사스 치킨taxas chicken에 왔다. 펩시콜라와(인도네시아는 코카콜라보다는 펩시콜라가 메인인듯 하다. KFC에서도 코카콜라는 없고 펩시만 팔았다.) 닭다리 세개 버거 하나를 사 먹었다. 보시다시피 다 합쳐서 73000루피아 (약 5840원)정도 나왔다. 하루에 먹는 거에 돈을 이렇게 많이 쓸지는 몰랐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속도 안 좋고 하다보니까 도전적인 식사선택을 할 수 없어서 아무래도 더 많은 지출이 일어나는 것 같다. 세금이 붙지 않는 현지의 작은 식당에서 현지인들 처럼 반찬 조금에 밥을 많이 먹는 식사를 하면 돈은 훨씬 절약할 수 있다. 나시고랭이나 미고랭을 먹는다해도 마찬가지다. 모두 한끼에 3만루피아 (약 2400원) 이하로 가능한데, 다만 내가 생각없이 너무 많이 지출하고 있는 거 뿐이다.

 

   위의  번호표는 햄버거에 대한 대기표. 약 5분정도 걸렸고 직원분이 직접 가져다 주셨다. 또 여기의 페스트푸드점은 직접치우지 않고 그냥 두고 가면 되는 형식이다. 치우는 곳은 없고 다만 손 씻는 시설은 잘 마련되어있다. 밥 같은 음식을 인도처럼 손으로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종종 인도와 닮은 구석이 있는 인도네시아다.







   나의 컴퓨터 자리에서 말레이시아 친구를 만났는데, 배달을 시키고 있다가 나와 인사하고 내 것도 시켜준다 했었다. 하지만 내 주문은 잊어버리고 말았고 미안하다며 자기 초코바를 하나 가져와서 줬다. 착한 말레이시아 친구덕에 배를 조금 채우고 컴퓨터를 했다. 친절한 말레이인






   낮에 많이 잔 탓도 있지만 배가고파서 그런지 세벽2시가 넘어서까지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아 KFC로 왔다. 여기 KFC는 24시간이라 배고플 때 이용하기는 딱이다. 가격은 텍사스 치킨taxas chicken과 비슷하다. 세벽에는 역시 큰 매장의 테이블도 거의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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