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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아시안게임 축구 여행

2018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축구여행 (18) 해장라면과 꽃게 누들, 인도네시아의 음식들 / <8월30일>

*인도네시아, 인도 여행에 대해 궁금한 점 있으신 분들은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세요. 아는 데까지는 모두 답해드리겠습니다.*







   술을 마신 다음날은 이제 필수코스로 오게 되는 일본라멘집. 가격이 싸지만은 않기 때문에 늘 먹던 대표메뉴로 시켰다. 약 58000루피아 (약 4640원). 호텔 1층 상가부분에 자리한 라멘집은 시원하고 깔끔한 분위기에 음식도 곧바로 나와서 해장엔 제격이다.










   뭐 저런 메뉴들도 대표메뉴인듯 하지만 해장이 필요할 때가 아니면 오지 않기 때문에 목적에서 벗어난 밥 메뉴는 한 번도 시켜보지 못했다.








   역시 언제나 믿고 먹는 스파이시 미소 라멘spacy miso ramen 계란 추가 버전. 계란을 넣고 안 넣고 5000루피아 (약 400원)차이가 난다. 스프라이트 하나도 언제나 같이 시킨다. 이번에는 얼음을 안 넣어줘서 말했더니 따로 컵에 담아 주었다. 덕분에 스프라이트 양이 더 많아졌네.









    항상 사이드 메뉴를 하나 쯤 더 시켜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처음으로 치킨 볼을 시켜 보았다. 가격은 2만루피아 (약 1600원) 너무 작은 양에 놀랐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그렇게 작은 것은 아닌 거 같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맛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함께 주는 달달한 칠리소스에 찍어먹는다.









   이렇게 먹으니 어느새 배가 부르다. 








  라멘 하나에 사이드 메뉴 하나 음료 하나를 먹으니 세금 10%포함해서 거의 10만 루피아 (약 8000원)이 나왔다. 아무래도 이런 곳에서 먹는 식사는 한국과 다를 바 없이 비싼 가격이 나오게 마련이다. 현지 음식이 아닌 다른 외국의 음식을 먹고 싶다면 (한국 음식 포함). 한국보다 많이 쌀 거라는 기대를 가져서는 안된다. 


   * 이 라멘집에 대한 정보는 8월 24일 블로그에 더 자세히 나와있다.









   돌아 오는 길에 동네에 보이는 학교에서는 작은 콩크리트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다. 










   숙소 근처 동네 모습. 도로는 신호등이 없고 알아서 건너는 보행자를 위해 다만 일방통행으로 가준다. 다른 인도네시아 도로도 대체로 같은 방식을 취하고 있다. 


   숙소로 들어가는 골목에 보이는 텍사스치킨. 저기도 여기서의 단골가게 중 하나다. 8월 28일 블로그 참조.












   숙소 근처 편의점은 야간에 문을 닫기 때문에 야식이 필요할 때 도움이 못 되고는 했다. 그래서 미리 라면을 대량 구매하려고 하는데 맛을 잘 알 수가 없어 조금 망설여졌다. 가격은 보시다 시피 3000루피아 (약 240원)부터 8000루피아 (약 640원) 정도까지 다양하고 한국 라면에 비해 확실히 저렴한 편이다.











   각종 컵라면과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하게 본 한국라면인 불닭볶음면 ( 12500루피아 (약 920원))으로 수입품이라 그런지 비쌌다. 물하나 3000루피아 (약 240원), 음료하나 3000루피아 (약 240원), 휴대용 티슈하나 8000루피아 (약 640원), 멘토스 하나를 샀다. 











   지난 번에 왔을 때 먹은 새우면 요리를 먹으러 이 가게에 다시왔다. 이번에는 게 면 요리가 된다고 해서 비싸지만 시켜봤다.








   사진 비주얼과 비슷한 게 면요리가 나왔다. 85000루피아 (약 6800원)인데 맛은 그닥 없었다. 모양만 예쁘고 먹기도 상당히 불편하다 껍질을 부시는 저 도구를 주지만 작은 게를 발라 먹는데 그리 큰 도움이 될 수는 없었다. 그릇의 물은 손을 씻는 물이다. 인도네시아는 인도와 같이 손을 써서 요리를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당에 갔을 때 손을 씻는 곳이나 손을 씻는 물을 주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다시는 먹고 싶지 않은 요리다. 혹시나 다시 오게 되면 그냥 새우면 요리를 시켜야겠다. 35000루피아 (약 2800원)로 훨씬 가격도 저렴하다.











   식당을 나와서 길거리 음식에 한 번 도전해 봤다. 파는 젊은 이가 영어를 전혀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구글 어플의 도움을 받아서 구매를 해야 했다.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궁금했는데, 이것저것 대봐도 전부 아니라고 해서 도통 알 수가 없었다. 나중에 먹어보니 어묵 볼이었다. 어묵볼 4개에 국물을 더해서 5000루피아 (약 400원)이면 먹을 수 있다. 맛은 한국에서 먹는 오뎅꼬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 특이한 점은 저 세가지 소스를 기호에 따라 넣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무슨 소스인지 몰라서 첫번째 소스만 넣었는데, 첫번째 소스는 그냥 칠리 소스였다.









   인도네시아는 늦은 오후 해가 질 준비를 하고 있을 때부터 이렇게 분주하게 열리는 노점상들이 많다. 우리나라로 치면 포장마차라고 할 수 있겠는데, 율법에 따라 술이 없는 게 차이점이다. 해가 지고 나면 먹을 곳은 더욱 풍부해지는 것은 이 나라 어디서나 그런 것 같다.








   숙소로 돌아와서 글을 쓰고 담배피러 잠시 나갔는데, 고양이가 기다리고 있다. 문이 번호키로 자동잠금 형식이라 사람이 와서 열어주기를 기다리는 고양이의 운명. 내가 가니까 일어나서 오더니 언제 열어주나 나를 쳐다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인도 여행에 대해 궁금한 점 있으신 분들은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세요. 아는 데까지는 모두 답해드리겠습니다.*